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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퇴학·0점 처리 절차…아버지 파면 건의

<앵커>

이렇게 경찰 수사에서 시험문제가 실제로 여러 차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자 숙명여고는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에 대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학교 측은 자퇴를 신청한 두 학생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시키는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숙명여고는 입장문을 내고 수사기관과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두 쌍둥이 학생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이를 확정하겠다는 겁니다.

또 두 학생의 아버지인 현 모 전 교무부장의 파면을 징계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두 학생이 낸 자퇴 신청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징계 없이 자퇴 처리가 이뤄질 경우 두 학생의 성적이 유지돼 다른 동급생들이 입은 성적상의 불이익이 원상회복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학교 측이 두 학생의 성적을 0점 처리하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만큼 이들 때문에 내신 성적에서 아래 등급으로 밀려났던 학생들이 제대로 된 등급을 받게 될 길이 열렸습니다.

[이신우/숙명여고 정상화 비대위 대표 : 성적 재산정을 하게 되면 (내신 등급뿐 아니라) 성적 우수상 수상자가 바뀌게 되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필연적으로 수상자 변경이 이뤄지리라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학생의 성적을 0점 처리함으로써 이들이 전학을 가는 방법 등을 통해 문제의 성적을 대학 진학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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