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사도 병원도 모두 다른데…원인 몰라 불안 증폭

<앵커>

보신 것처럼 주사를 맞은 네 명의 환자가 숨진 건 같은 인천에서 두 달이라는 단기간에 발생했다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거의 없습니다. 사망자들이 맞은 주사도 다르고 진료받은 병원도 모두 다릅니다. 사망 원인을 정확히 밝혀서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서 발생한 네 건의 사고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벌인 건 첫 번째, 이른바 마늘 주사 건뿐입니다.

마늘 주사를 맞은 60대 2명이 패혈증세를 보여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등 의료기관 내 감염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 일어난 세 건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가 아닌 인천광역시 차원에서 조사해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고 네 건이 서로 다른 의료 기관에서 발생했고 발생한 상황도 다르기에 관련성이 있다고 보지 않았습니다.

특히 어제(11일) 숨진 11살 소년의 사인은 심근염 또는 심내막염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주사를 맞아 숨졌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렇게 서로 관련 없는 사망 사고로 의심되는 데도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자 인천광역시는 응급의료기관 스무 곳을 긴급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를 통해 감염병 관리 문제가 드러나면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마늘 주사를 맞고 숨진 여성 외 다른 세 명은 응급실을 찾았을 당시 설사 등 장염증세를 보였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그러나 두 건은 9월, 11살 소년 사망 건은 11월로 두 달의 시차가 있는 상황.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사고 내용을 검토 중이며 인천시의 요청이 있는 경우 역학조사가 필요한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