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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성·확장성 다 잡았다…광주비엔날레 마무리

<앵커>

2018 광주비엔날레가 6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북한미술과 지역성을 담은 작품을 대거 선보인 이번 비엔날레는 32만 명 가량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위상을 높였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8 광주비엔날레는 북한미술전 기획으로 행사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념과 정치적인 이유로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북한의 사회주의 사실주의 그림을 대거 선보이며 국내외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연숙/경기도 고양시 : 기획 자체가 놀라웠어요. 함부로 (보여줄 수) 없는 주제인데 전시로 큰 작품으로 보다 보니까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5·18 사적지를 활용해 광주만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들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신란숙/광주광역시 화정동 : 가공된 공간이 아니라 진짜 현장이잖아요. 당시 사람들이 그 (상황에서)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그게 온몸으로 (전해졌어요.)]

관람객 수는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행사에 비해 21% 늘어난 31만 8천 명이 광주비엔날레를 찾았습니다.

광주비엔날레는 5·18 40주년을 맞는 다음 행사에서 광주 정체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제임스 리/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 : 광주 민주화운동이 한국을 벗어나서 갖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두 달여 간의 여정을 마친 광주비엔날레, 지역성 강화와 확장성을 통해 아시아 대표 비엔날레로서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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