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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경제 병진' 다시 꺼내든 북한…미국은 중국과 '제재 공조'

<앵커>

북한 의중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핵-경제 병진 노선의 부활 가능성을 다시 거론했습니다. 북한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양국은 대북제재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에 대해 북한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미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미국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미국이 현상 유지를 선호한다면 구태여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재 유지를 강조하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것을 겨냥한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과는 잘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급할 게 없습니다.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조선신보는 핵-경제 병진 노선 부활 얘기도 다시 꺼냈습니다.

지난 2일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장이 병진 노선 부활을 경고한 글은 개인 판단으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핵 개발을 재개하는 병진 노선 부활을 북한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 외교 국방장관은 워싱턴에 모여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했고, 안보리 결의안을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는 대북제재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비핵화를 위한 북한 압박에 방점을 둔 반면, 중국은 비핵화와 평화체제 동시 구축을 강조해 두 나라 간 온도 차이도 감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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