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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약 범죄조직, 두목 체포한 파라과이 검찰총장 살해위협

브라질의 대형 범죄조직이 자신들의 우두머리가 체포된 데 대한 보복으로 파라과이 검찰총장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파라과이의 산드라 키뇨네스 검찰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 코만두 베르멜류(CV)로부터 살해위협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코만두 베르멜류는 살해위협을 담은 동영상 메시지를 키뇨네스 총장에게 보냈으며, 파라과이 내무부는 즉각 키뇨네스 총장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리우 빈민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마약밀거래를 하는 코만두 베르멜류는 지난해 말 자신들의 우두머리인 마르셀루 핑예이루 베이가가 파라과이 사법 당국에 체포된 데 대한 보복으로 이 같은 위협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만두 베르멜류는 상파울루를 주요 근거지로 하는 또 다른 범죄조직 PCC와 함께 최근 수년간 파라과이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경쟁해 왔습니다.

브라질의 대형 범죄조직들은 파라과이를 마리화나 생산기지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국경을 접한 파라과이 도시들에서 마리화나 생산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대부분 브라질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리화나가 생산되는 파라과이 도시는 아맘바이, 산 페드로, 카닌데유, 알토 파라나, 콘셉시온, 카아과수 등입니다.

지난해 파라과이 당국이 이들 도시에서 적발해 갈아엎은 마리화나 재배지 면적은 대략 1천500㏊에 달합니다.

파라과이 내에 있는 전체 마리화나 재배지는 4천㏊로 추정됩니다.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에서 경찰의 단속으로 압수된 마리화나는 2013년 461t, 2014년 575t, 2015년 362t, 2016년 276t에 이어 지난해에는 1천70t으로 급증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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