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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사고로 전신 마비된 아들…12년 병간호에 일어난 기적

사고로 전신마비된 아들 12년 병간호로 깨어나게 한 엄마
아들을 향한 지극한 모성애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 뉴스 등 외신들은 산둥성에 사는 한 어머니와 아들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006년, 36살이던 왕슈바오 씨는 심각한 교통사고로 전신 마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혼수상태에 빠져 그 뒤로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엄마 웨이밍잉 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웨이 씨는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아들의 치료비로 쓰며 지극 정성으로 간호했습니다.
사고로 전신마비된 아들 12년 병간호로 깨어나게 한 엄마
헌신적인 어머니의 정성이 통했는지 아들 왕 씨는 지난달 혼수상태에 빠진 지 12년 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났습니다. 여전히 말하거나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어머니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자극에 반응하며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웨이 씨는 "빚이 12만 위안(우리 돈으로 약 2천만 원)이 생겼다. 너무 가난해서 한 달 동안 제대로 끼니도 못 먹고 물만 마시던 때가 있었다"며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이어 "그래도 아들이 깨어나서 정말로 기쁘다. 아들이 다시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젠가 아들이 다시 한번 '엄마'라고 부르는 걸 듣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로 전신마비된 아들 12년 병간호로 깨어나게 한 엄마
요즘도 웨이 씨는 아침 5시에 일어나 아들을 씻기고 용변을 도와주고 욕창이 생기지 않게 자리를 바꿔주면서 모든 하루를 왕 씨에게 바치고 있습니다.

이후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엄마의 사랑보다 강한 건 없다", "저런 어머니를 둔 아들은 정말 행운아다"라며 뭉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Jinng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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