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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해촉…전원책 "미련 없다"

<앵커>

자유한국당이 비대위와 충돌을 빚어 온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을 사실상 경질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는 개혁을 거부하는 정당에 미련이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을 오늘(9일) 낮, 전격 해촉했습니다.

인적 쇄신 작업을 하겠다며 전 변호사를 영입한 지 29일 만입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어제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동의할 뜻이 없음을 확인하고 이에 전원책 위원을 조직강화특위 위원직에서 해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 위원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둘러싸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계속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비대위는 어제 전 위원을 4시간 넘게 면담하고 '내년 2월 말 전당대회 일정'을 받아들이라고 최후 통첩했지만, 전 위원은 '전대 연기'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 비대위는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불가피한 해촉이었다며 새로운 위원 임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원책 변호사는 개혁을 거부하는 정당에는 미련이 없다며 앞으로 '폭로할 내용을 폭로할 수도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전례 없는 권한과 자율성을 주겠다'며 모셔온 조강특위 위원을 한 달도 안 돼 스스로 경질하면서 한국당 비대위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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