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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고시원 화재로 18명 사상자 발생…정밀 감식 중

<앵커>

오늘(9일) 새벽 서울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20명 가까운 사상자를 냈습니다.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정 기자. (네, 종로구 화재 현장입니다.) 불이 어떻게 시작된 거죠?

<기자>

지금 제 뒤로 새까맣게 그슬린 건물이 유리창이 다 깨져 있는데요, 바로 고시원 건물입니다.

지금은 내부 수색이 종료가 됐고 감식반이 현장에서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새벽 5시에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불길이 거세서 구조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대원 170명이 투입돼 화재 2시간 만인 오전 7시쯤 불을 완전히 진압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인데 2, 3층이 고시원으로 불이 난 3층에 26명, 옥탑방에 1명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는데 11명이 병원에 치료받고 있고 1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두 잠든 새벽 시간에 3층 출입구 쪽에서 불이 나 출구가 막혀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각 호실에 탈출용 완강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따로 비상계단과 스프링클러는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다급한 나머지 사상자들이 완강기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을 걸로 봤습니다. 2층 거주자는 24명으로 모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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