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고시원에 불…6명 사망·12명 부상

서울 도심에 있는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9일) 새벽 5시께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 한 고시원에서 일어난 불로 6명이 사망하고 66살 황 모 씨 등 12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건물 3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00여 명과 장비 30대를 투입해 오전 7시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사상자 18명 중 현장 조치만 받은 1명을 제외하고 병원으로 이송된 17명 가운데 7명이 심폐소생술을 받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사상자 연령대는 40대에서 60대까지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1층은 일반음식점, 2∼3층은 고시원으로 이뤄졌습니다.

고시원 2층에는 24명, 3층에는 26명이 거주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