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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서울 아파트값, 1년 2개월 만에 멈췄다

한승구 기자 likehan9@sbs.co.kr

작성 2018.11.08 21:19 수정 2018.11.08 22: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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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1년 2개월 만에 멈췄습니다. 특히 강남 지역 11개 구는 아파트값이 떨어졌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가격을 낮춘 매물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김은랑/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 9.13 대책 발표 이전에 113 제곱미터가 19억 2천만 원에 팔린 게 마지막 거래였고요. 그 뒤로 물건이 조금 빠져서 지금은 이제 저층 기준으로 했을 때 17억 5천에 내놓은 물건이 있어요.]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지난 5일 기준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바뀌었습니다.

그 중에도 이른바 강남 3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 폭이 커지며 3주 연속 내리고 있습니다.

강북 지역도 상승 폭이 0.04%에서 0.03%로 줄어들면서 서울 지역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간 단위로 상승세가 꺾인 건 지난해 9월 이후 1년 2개월 만입니다.

강력한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들에 대한 종부세 강화 등 9.13 대책의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집주인들은 선뜻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 실제 거래는 많지 않습니다.

[박순애/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 매도자가 가격을 하락해서 내놓거나 아니면 매수자가 가격을 맞춰서 지금 따라오거나 그러지 않고 지금 완전히 부동산 거래 절벽 쪽으로 흘러가고 있고요.]

전문가들은 하향 안정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연구위원 : 경기가 좋지 않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고, 또 소득도 정체되고, 내수 경기 같은 것들이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 시장으로서의 주택 시장도 당분간 장기적인 하향 안정세로(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시중 유동자금이 여전한 상황에서 규제가 덜하고 개발 호재가 있는 구리시 같은 일부 수도권 지역과 지방에는 집값이 상승하는 곳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지인, VJ : 정민구·한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