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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에 '냉면 목구멍 발언' 우려 전달"…北 반응은?

<앵커>

지난 평양 정상회담 때 모습입니다. 북한 리선권 위원장이 앉아있고 그 옆으로 대기업 대표들이 죽 둘러 앉아있는 식사 자리에서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는 이런 말이 나왔다면서 이걸 두고 정치권에서 한동안 옥신각신했습니다. 그런데 오늘(8일) 정부가 북한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그 말이 나온 게 사실이라는 건데 김아영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한 리선권 위원장의 이른바 냉면 목구멍 발언을 놓고 임종석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한 말입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이 논란 안에 들어 있는 우려는 충분히 전달됐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너무 증폭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소식통은 "최근 일어난 논란과 우려들을 남북 간 채널을 통해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전달 수위는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거나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통일부는 관련해 특별히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가면서도 우려가 충분히 전달됐다는 발언을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했습니다.

결례 논란으로 파문이 번지자 방치하면 남북관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오늘 국회에서는 북측이 억울해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석현/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외통위) : (최근) 통일전선부 간부들의 말이 (냉면 발언이) 그런 말이 아니었다는데, 왜 남쪽에서는 그게 기정사실인 것처럼 얘기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조명균 장관은 냉면 발언 논란이 국민이 심려하는 방향으로 전개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는데, 발언 진위에 대해서는 건너 들었을 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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