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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아 사망' 엄마 시신 발견…"옷차림·지문 일치"

<앵커>

나흘 전 제주 해안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세 살 여자아이의 엄마가 어제(7일) 저녁 제주항 인근 바닷가에서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옷차림과 지문이 행적이 묘연했던 아이 엄마 장 모 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제 경찰은 두 사람의 사망원인을 알아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6시 반쯤 제주항 부두 방파제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어제 발견된 시신은 나흘 전 제주 바다로 나갔다가 자취를 감췄던 모녀가 실종 직전 마지막으로 찍힌 CCTV 상의 인상착의와 일치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모녀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동쪽으로 5㎞가량 떨어진 곳으로, 제주항 7부두에서 낚시객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해경은 이 여성 시신의 지문을 감정한 결과, 나흘 전 제주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자 아이의 엄마 장 모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 모녀는 지난달 31일 밤 김포 친정집을 떠나 제주도로 내려와 모텔에 투숙했습니다.

제주도에 온 지 이틀째인 지난 2일, 3살 딸과 함께 택시를 타고 용담동 해안으로 이동한 장 씨는 딸을 안은 채 바다 쪽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CCTV에 찍혔습니다.

딸은 나흘 전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 갯바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후 엄마 장 씨의 시신을 수색해 왔습니다.

모녀가 투숙한 숙소 욕실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모녀의 사망 원인을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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