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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상원·민주 하원 장악 유력…대북정책 전망은?

정하석 기자 hasuk@sbs.co.kr

작성 2018.11.07 21:26 수정 2018.11.07 22: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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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지난 2년을 평가하는 성격의 중간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개표가 아직 다 끝난 건 아니지만 상원은 여당인 공화당이, 하원은 야당인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해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정하석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선거 전 예상이 맞았다고 봐야겠네요.

<기자>

지금까지 개표 상황을 보면 민주당이 하원 과반 의석인 218석을 넘겨서 8년 만에 하원을 탈환했고요, 반대로 상원은 공화당이 51석 이상을 차지해 다수당 위치를 지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고 이렇게 자평을 했는데요, 여당으로서는 어쨌든 전통적으로 집권당이 불리했던 중간선거에서 절반을 지켜냈고, 야당은 견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 야당이 하원을 장악하게 됐는데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미국 의회에서는 한 석이라도 더 많은 정당이 모든 위원회의 위원장을 독식합니다.

또 하원의 가장 큰 무기는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점 추진 정책, 특히 돈이 많이 들어가는 멕시코 장벽 같은 반 이민 정책과 건강보험 정책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북 정책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는데 여야가 공감대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야당이 꼼꼼하게 보겠다며 청문회 개최나 예산 감독에 자주 나선다면 비핵화 협상의 속도감은 이전보다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한 한국계 후보들도 있던데, 결과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영 김, 앤디 김, 펄 김, 이렇게 세 명의 한국계 후보가 도전을 했습니다.

개표 상황을 보면 캘리포니아에서 출마한 영 김 후보의 당선이 유력합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영 김/美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제가 속해있는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뉴저지에서 출마한 앤디 김 후보는 1위 후보와의 격차가 불과 2천300표라서 아직 지켜봐야 합니다.

만약 당선된다면 지난 1998년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