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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그루밍 성폭력 의혹' 청년부 목사 내사 착수

인천 한 교회 청년부 목사가 10대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장기간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관련 의혹을 접하고 해당 목사를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목사의 교회 주소지 관할 경찰서가 아닌 인천경찰청이 직접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경찰은 우 어제(6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연 피해자 측 지인과 접촉을 시도해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인천 모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로 청년부를 담당한 김모 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10년간 중·고등부와 청년부 신도를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어제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은 대부분 미성년자였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신뢰할 수밖에 없도록 길들여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가 최소 26명이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김 목사 부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 글을 올렸습니다.

경찰은 김 목사와 피해자들이 합의하고 성관계 등을 했더라도 당시 피해자 나이가 만 13세 미만이었다면 김 목사에게 형법상 미성년자의제강간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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