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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아 시신' 신원 확인됐는데…엄마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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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4일) 제주도의 한 해안가에서 세 살배기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엿새 전 엄마랑 함께 제주에 온 것으로 확인됐는데, 엄마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JIBS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 여자아이가 숨진 채 해안가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시 A 양에게서는 큰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목격자 : 주위가 어두워서 잘 안 보이는데 바위틈에 끼어있어서 파도가 칠 때마다 몸이 왔다갔다하면서….]

아동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없어 수사에는 어려움이 예상됐습니다.

해경이 전국의 실종자를 중심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A양은 실종된 34살 장 모 씨의 만 3살 된 딸로 확인됐습니다.

장 씨는 A양과 함께 지난달 31일 밤 제주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1일에는 장 씨의 아버지가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파주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장 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파주에서 끊겼고 금융거래 내용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제주 시내의 한 모텔로 이동한 것을 마지막으로 장 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서부원/제주 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변사자의 모친이 변사자와 함께 경기도 파주에서 제주로 입도한 사실은 확인되지만, 현재까지 변사자 모친의 행방을 알 수 없어서 소재 수사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A 양이 발견된 해안가를 중심으로 장 씨의 행방을 찾는 한편, 부검을 통해 A 양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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