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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별미' 동해 까나리 풍년…관광객 발길 유혹

<앵커>

요즘 동해안에선 까나리가 제철을 맞았다고 합니다. 서해 까나리보다 크기가 더 큰 편인데 예년보다 풍어를 이루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조업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속초항 앞바다 수심 30m 바닷속에 쳐 놓았던 그물을 끌어올리자 까나리가 주렁주렁 매달려 올라옵니다.

그물코마다 몸길이 20cm 안팎의 까나리가 촘촘히 걸려 있습니다.

동틀 무렵 먹이를 먹기 위해 모래 속에서 빠져나오다가 그물에 걸린 겁니다.

동해 까나리는 서해 까나리와 같은 종이지만 서식 환경이 달라 크기가 더 큽니다.

강원 동해안의 까나리잡이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됐는데 이달 들면서 잡히는 양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어선이 돌아오면 항구는 그물에서 까나리를 벗기는 작업으로 분주해집니다.

올 들어 강원 동해안에서는 모두 513톤의 까나리가 잡혔는데 최근 3년 평균의 3배에 가깝습니다.

[이진규/속초시 양미리(까나리)협회 회장 : 크기가 아주 굵고 전년도에 비해서 어획량도 좀 많고 기상도 매우 좋은 상태여서 현재로는 풍년이 예상됩니다.]

까나리가 풍어를 이루면서 속초항에서 열리는 축제 현장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로 구워 먹거나 말려서 조려 먹는데 그 맛이 일품입니다.

[장춘자/강원 속초시 : 담백해요. 기름기가 없어서 담백하고 깔끔하고 그런 맛이죠.]

속초항의 까나리 축제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지고 동해안의 까나리 조업은 연말인 12월 하순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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