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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수입박람회 연 中…'내 편' 줄 세우기?

<앵커>

중국이 오늘(5일)부터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국제수입박람회를 개최합니다. 구매력을 과시하면서 무언가 또 다른 걸 얻고 싶을 텐데요,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편 줄 세우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축구장 42배 넓이인 상하이 홍차오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가 오늘부터 닷새간 열립니다.

전 세계 130개국, 3천여 기업이 자동차, 스마트 첨단장비, 가전, 생활용품 등을 전시하고 15만 명에 달하는 구매자가 초청됐습니다.

우리도 270개 기업이 행사에 참여해 전시관 규모로는 참가국 중 다섯 번째 크기입니다.

러시아 메드베데프 총리 등 각국 정상급 인사 18명이 방문하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나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 기업인들도 대거 참석합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국의 구매력을 과시해 수출국이 아닌 수입국의 면모를 보이며 대외 개방 확대 의지를 선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적 무역 행태를 비판하면서 함께 맞설 우군 국가를 적극 확보하겠다는 포석도 깔고 있습니다.

[왕빙난/중 상무부 부부장 : 혁신과 협조, 녹색성장, 공유라는 새로운 발전 이념으로 중국은 개혁개방의 거대한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 개막 연설을 한 뒤 여러 외국 정상급 인사들과 회동할 예정입니다.

다만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서방 국가들의 호응도가 기대치보다는 낮은 편이어서 옛 사회주의 국가들과 일대일로 협력국 중심의 단합대회라는 혹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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