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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김영철 8일쯤 '핵 담판'…"제재 완화 없다"

<앵커>

사흘 뒤 오는 8일로 예상되는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 전 제재 완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상응한 조치가 없으면 핵 개발을 다시 할 수 있다는 북한 보도에 대해서는 수사적 표현, 말뿐일 거라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번 주 예정된 북미 고위급 회담의 장소와 상대를 확인했습니다.

폭스뉴스에 출연해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이 제재 완화 요구 표현의 수위를 높이는 건 수사적 표현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북한의 거친 표현은 협상용이라는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수사적 표현 때문에 걱정하진 않습니다. 그간 협상과정에서 봤던 것입니다. 누전은 우리 주변 어디서나 일어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소장 명의로 미국의 상응 조치가 없으면 핵 개발 재개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 전에 제재를 풀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우리는 협상 상대의 입장을 잘 압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궁극적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제재 완화는 없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이런 팽팽한 기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에는 비핵화 협상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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