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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는 과거와 미래의 싸움"…다시 용기 낸 주인공들

<앵커>

SBS의 글로벌 지식 나눔 포럼인 'SBS D 포럼'이 '새로운 상식, 개인이 바꾸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국내외에서 '미투' 운동을 이끈 이들이 다시 한번 용기를 냈는데, 최영미 시인은 미투는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의 성폭력을 폭로하며 전 세계 '미투' 물결을 일으킨 배우 맥고완, 자신의 용기를 제압하려 했던 주변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로즈 맥고완/할리우드 배우, 사회운동가 : 모든 것이 합의였다고 반복했는데 그 말도 잔인한 폭력이었습니다. 저는 사과를 하고 거짓말은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았고 미투를 통해 주체적인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로즈 맥고완/할리우드 배우, 사회운동가 : 정의는 강하고 온 세상을 흔듭니다. 바로 당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열쇠입니다.]

문단 내 성폭력을 처음 폭로한 최영미 시인,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주장하며 미투를 진영논리로 접근하지 말라고 역설했습니다.

[최영미/시인 : 미투는 남성과 여성의 싸움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싸움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존중하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그날을 위해 더 전진해야 합니다.]

래퍼 키디비는 자신을 성적으로 모욕한 노래 가사에 단호하게 대응했던 경험을 나눴습니다.

차별과 혐오, 갑질에 맞서 목소리를 낸 사람들은 모두가 부당함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전체의 고민과 제도적 뒷받침이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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