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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북미 고위급회담…풍계리·동창리 사찰단 파견 논의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과 미국의 고위급 회담이 다음 주에 열린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지난달 초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다녀온 뒤 한 달 만에 다시 협상이 시작되는 건데 언제 어디서,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주 북한 협상 상대를 만나 사찰 문제를 논의한다고 라디오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오는 9일을 전후해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공개한 의제는 두 개 중요 시설에 대한 사찰단 파견입니다.

이미 북한이 사찰 수용 의사를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느냐는 겁니다.

북한은 영변 핵 사찰 같은 플러스알파에 대한 상응 조치로 제재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일) 적대 세력들이 악랄한 제재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표현 그대로 보도했습니다.

제재 해제를 강하게 요구한 셈인데,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제재를 풀지 않겠다는 트럼프의 대북 정책은 현재로서는 변화의 기미가 없습니다.

서로 할 말만 하고 회담이 끝날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장기화 양상은 더욱 고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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