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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17살 차준환, 그랑프리 두 대회 연속 메달 도전

서대원 기자 sdw21@sbs.co.kr

작성 2018.11.01 09:10 수정 2018.11.01 15: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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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취재파일] 17살 차준환, 그랑프리 두 대회 연속 메달 도전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인 17살 차준환 선수가 이번 주말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출전합니다. 지난주 캐나다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남자 싱글 3위에 올라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따냈던 차준환은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립니다. 차준환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우리 시간으로 모레(토) 저녁 7시 45분부터,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일요일(4일) 밤 9시부터 열립니다.
서대원 취파 / 차준환차준환 선수는 올 시즌 출전한 모든 국제 대회에서 빠짐없이 메달을 목에 걸면서 성공적인 두 번째 시니어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차준환은 지난 9월 챌린저 시리즈(그랑프리 시리즈보다 한 단계 아래)인 어텀 클래식에서 쇼트(90.56점)와 프리(169.22), 총점(259.78) 모두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금메달을 차지한 세계 최고 스타 하뉴 유즈루(24세. 일본)와 나란히 시상대에 섰고, 특히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하뉴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어 10월 초 핀란드에서 열린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은메달, 그리고 지난주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서대원 취파 / 차준환서대원 취파 / 차준환이번 3차 대회 남자 싱글에는 세계 최고 스타인 일본의 하뉴와 '중국 피겨의 자존심' 진보양(21세)도 출전합니다.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330.43점. 2015년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작성했고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2014 소치, 2018 평창)에 빛나는 하뉴가 두 말할 필요 없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평창올림픽 4위(총점 297.77점)에 올랐던 진보양도 우승후보로 손색없는 기량을 가진 선수입니다. 현실적으로 차준환이 이번 대회에서 이 두 선수를 넘기는 쉽지 않지만 동메달까지는 노려볼 수 있습니다. 차준환이 동메달을 따내기 위해 넘어야 할 선수는 러시아의 미하일 콜야다(23세)입니다. 콜야다는 평창올림픽 8위(총점 264.25)에 올랐고, 지난 3월 2018 세계선수권에서는 총점 272.32점을 받아 네이선 첸(미국), 우노 쇼마(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한 선수입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 하뉴와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스페인)는 불참) 차준환은 지난달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콜야다와 대결했는데, 콜야다가 금메달(총점 250.58), 차준환이 은메달(총점 239.19)을 차지했습니다.
왼쪽부터 하뉴 유즈루(일본), 진보양(중국)미하일 콜야다(러시아)차준환 선수가 콜야다를 제치고 메달권에 들기 위해서는 실수 없는 '클린 연기'가 필요합니다. 차준환은 지난주 2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4회전, 쿼드러플 토루프(4T)를 뛰다 넘어지는 바람에 점수를 많이 손해 봤는데, '클린 연기'가 나온다면 9월 어텀 클래식 때 작성한 개인 최고점(총점 259.78)을 넘어 260점 대 점수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총점 260점을 돌파한다면 충분히 콜야다와 겨뤄 볼 만합니다. 2주 연속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과 시차 적응 문제(캐나다-핀란드)가 없지 않겠지만, 차준환 선수가 집중력을 발휘해 흔들림 없는 연기를 펼쳐 주길 바랍니다.
서대원 취파 / 차준환지난주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차준환 선수가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링크를 돌면서 세리머니 하던 장면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지난주에는 메달까지는 기대하지 못해 태극기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가 관중석으로부터 건네받은 태극기로 세리머니를 했죠.) 이번 주에도 또 한 번 차준환 선수의 태극기 세리머니를 기대합니다. 또한번 하뉴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