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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어려움 나눠요"…떡볶이 가게 월세 깎아준 건물주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착한 건물주'입니다.

요즘 과도한 월세 인상 등 건물주들의 갑질 횡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 건물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데요, 이와는 전혀 다른 착한 건물주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훈훈함을 더 해주고 있습니다.

인천 부평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떡볶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백 씨는 최근 건물주 변 씨에게 갑작스런 부름을 받았습니다.

'도장 들고 사무실로 오라'는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하는데요, 요즘 가뜩이나 장사하기 힘든데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섰고 합니다.

그런데 건물주 변 씨가 내민 계약서를 살펴보니 오히려 임대료를 깎아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것도 달에 1백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말이죠.

계약서에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임차인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다음 달부터 내년 12월까지 14개월간, 총 1400만 원을 덜 받겠다고 통 큰 결정을 내린 겁니다.

변 씨는 이 떡볶이 가게뿐만 아니라 다른 세입자들에게도 10에서 20% 정도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고 "요즘 경기도 안 좋은데 서로 상생해야 하지 않겠냐"고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누리꾼들은 "가진 사람이 더한다고 느껴왔는데 이런 분도 계시네요. 존경합니다." "그래 나도 이런 건물주가 돼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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