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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영원히 사랑해" 공항 프러포즈…50년 만의 신혼여행

사업 실패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곁을 지켜준 아내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은 한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해드립니다. 아내를 위해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했는데 과연 성공했을까요?

개항 60주년을 맞아 김포국제공항에선 시민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올해 80세인 박순영 할아버지는 아내에게 프러포즈하고 50년 전 가지 못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고 싶다는 사연을 보냈습니다. 이 사연이 선정돼 한국공항공사와 제작진은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는데요.

[천선자/프러포즈 작전 까맣게 모르고 있는 할머니 : 누구 만났어? 아까는? 아까 여자 만났잖아? 서울 사람이야?]

[박순영/한국공항공사에 사연 보낸 할아버지 : 전화 왔다, 여보세요?]

당당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할아버지는 프러포즈 장소에 와서 준비를 마쳤고 할머니도 제작진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습니다.

[긴 세월을 가족을 위해 이 못난 남편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살아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구려. 행복하게 삽시다. 사랑해요. 당신, 영원히요. (고마워요.)]

처음으로 반지를 끼워주고 한참 동안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50년 만에 드디어 신혼여행을 떠났는데요, 두 분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고마운 아내에게"…80세 할아버지의 공항 프러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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