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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전 106기' 박결, KLPGA 첫 우승…"속 시원합니다"

<앵커>

그제(28일) 프로 데뷔 후 106번째 대회 만에 힘들게 첫 우승을 신고한 여자골프 박결 선수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습니다.

골프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다는데 김영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투어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박결은 동고동락했던 팀 선배 언니들의 품에 안겨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박결/KLPGA 투어 1승 : 힘들 때 언니들이 많이 격려해주고… 드디어 해냈다는 기분에 눈물이 좀 난 것 같아요.]

박결은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시드전 수석 합격으로 2015년 화려하게 KLPGA 투어에 데뷔했습니다.

그런데 이소영, 최혜진 등 아시안게임 대표 후배들이 나란히 4승씩 하는 동안 정작 자신은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아 '준우승 전문'이라는 꼬리표가 달렸습니다.

[박결/KLPGA 투어 1승 : 저 혼자만 되게 뒤처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들은, 동기들은 다 (우승)하는데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요.]

팬들의 기대는 비아냥으로 바뀌었습니다.

[박결/KLPGA 투어 1승 : 저렇게 화장할 시간에 볼 하나라도 더 쳐서 우승을 해야지… 제가 힘들어서 골프를 그냥 그만할 것 같기도 했었고.]

그토록 간절했던 첫 우승이 가장 힘든 시기에 극적으로 찾아왔습니다.

[박결/KLPGA 투어 1승 : 이제 좀 보여준 것 같아서 속은 시원해요.]

자신감을 되찾은 박결은 내년 시즌 더 큰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박결/KLPGA 투어 1승 :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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