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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억 기본" 2030 끌어들인 간 큰 보이스피싱 적발

<앵커>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며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 젊은이들이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아 중국에 보내오다가 적발됐습니다. 이들 사이에서는 '하루 1억은 기본'이라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3천은 적지, 하루에 1억 원은 기본으로 해야지' '갑자기 (수거) 금액이 커지면 심장병 걸리겠소' 더 많은 범죄를 하고 싶다는 보이스 피싱 조직원들의 대화입니다.

경찰은 2016년부터 피해자들부터 약 10억 원을 받아낸 보이스 피싱 조직원 38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사기 금액의 절반을 받아 챙겼고 전문 수거책들은 송금액의 10%를 수당으로 받았습니다.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20~30대 젊은이들을 끌어들였습니다.

[김재한/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 중국조직과 연락을 주고받을 때는 '위쳇'이라고. (중국의) 위쳇 같은 경우에는 경찰의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사용하는 앱을…]

주로 금감원이나 수사기관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가 인출한 돈을 받아냈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기 통화내용 : 수고하십니다. 여기는 서울 중앙지검이고요. 중요한 건 (범죄) 압수물품 중에서 ○○○씨 본인 명의로 된 우리은행하고 하나은행 통장 2개가 같이 발견이 됐어요.]

가발과 안경으로 위장하는가 하면 자주 옷을 갈아입고 택시를 바꿔 타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려 왔습니다.

경찰은 보이스 피싱 피해금 수거 송금 조직원 18명을 구속하고 20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연루된 다른 보이스 피싱 조직을 계속해서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원석 KNN,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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