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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께 죄송" 이재명 경찰 출석…여러 혐의 부인

<앵커>

오늘(29일) 현역 지방자치단체장 2명이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1명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서, 그리고 다른 1명은 재판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먼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선 이후 처음으로 오늘 경찰에 나와 지금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혐의에 대해서 어떻게 진술했는지 먼저 장민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기 도민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에 쏠린 여러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저는 행정을 하는 데서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일이 없습니다.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후 3시 반 무렵에는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경찰서를 1시간 정도 떠났는데 "조사는 사실상 다 끝났다, 추가 조사할 것 없다"며 조사가 일찍 끝날 것처럼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오후 조사 몇 시간 정도 예상하세요?) 남은 거? (네.) 15분.]

하지만 조서 열람이 길어지면서 경찰 출석 뒤 10시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공무원을 동원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직권 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됐습니다.

또 이 의혹과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부인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50일도 남지 않은 선거법 위반 혐의를 추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변호사 출신 경찰관 4명이 조사에 투입됐지만 이 지사는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서 앞에서는 이 지사 지지자로 보이는 50대 남성이 갑자기 심근경색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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