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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20대 딸이 신랑 정장 입고 엄마와 결혼사진 찍은 뭉클한 이유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10.29 16: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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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딸이 신랑 정장 입고 엄마와 결혼사진 찍은 뭉클한 이유신랑 정장을 입고 엄마와 결혼사진을 찍은 딸의 사연이 뭉클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허베이성 스옌에 사는 한 가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28살 여성은 7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오빠와 함께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탓에 어머니 천쟈오롄 씨는 환경미화원과 공장 구내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들게 두 자녀를 키웠습니다.

이런 어머니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딸은 몰래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결혼사진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딸은 "형편이 좋지 않아 엄마는 결혼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 당시 가난한 시골에 살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흔한 일이었지만, 대부분 여자는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어 하니까 엄마도 다르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20대 딸이 신랑 정장 입고 엄마와 결혼사진 찍은 뭉클한 이유그리고 지난달 말, 천 씨는 드디어 63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신부 화장을 하고 새하얀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대신 신랑 정장을 갖춰 입은 딸에게 부케를 건네받고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습니다.

딸은 "오빠와 나는 어려서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하지 못했다"며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한동안 매일 밤 숨죽여 울었고, 쓰레기를 줍는 동안 사람들에게 모욕을 당하면서도 우리를 위해 매번 새 옷을 사주셨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비록 글을 배우지 못한 엄마지만 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분"이라며 "앞으로 가까이 살면서 더 잘해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딸의 SNS에 공개된 모녀의 사진은 화제가 되며 많은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엄마와 딸의 행동 모두 감동적이다",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결혼사진"이라며 뭉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