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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한 이재명…"순리에 따라 진실 접근할 것"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선 이후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조폭 연루,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과 관련한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전 10시 경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경기 도민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에 쏠린 각종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저는 행정을 하는 데서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일이 없습니다.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출석에 앞서 SNS에 경찰이 과연 촛불 정부의 경찰이 맞나 싶다고 올린 것에 대해서는 에둘러 답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대한민국에 경찰만 있는 것은 아니고 검찰도 있고, 법원도 있기 때문에 결국 순리에 따라서 진실에 접근할 것이고….]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가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했다며 바른미래당으로부터 고발당한 데 따른 겁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기 위해 공무원 등을 동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와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이 밖에도 배우 김부선 씨와 스캔들과 폭력 조직과의 유착 의혹도 조사대상입니다.

경찰은 선거법 공소시효가 50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되도록 조사를 한 번에 끝낼 방침이어서, 오늘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분당경찰서 앞에는 이 지사의 무죄를 주장하는 지지자들과,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동시에 열렸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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