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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따지면 순번 바꿔줘"…사이판 귀국행 배정 '시끌'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사사 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29일) 월요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기자>

매주 월요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데이터 분석 봅니다. '화제의 말말말'부터 살펴보는데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나라 관광객들 속속 돌아오고 있죠. 하지만 아직 현지에 남아 있는 관광객들이 있는데요, 그들 사이에 나온 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약 400명 정도의 인원이 추가로 귀국하면서 사이판 현지에 남아 있는 관광객은 약 1천100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지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항공사에 대한 불만이 하나둘 나오고 있습니다. 항공 좌석 배분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예약 변경을 하라고 해서 했더니 변경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먼저 배정을 받는다든지 전화로 큰소리치며 따지면 순번을 바꿔주는 경우가 있어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응대하는 항공사 직원의 직책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고립된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모두 힘든데 공항에서 우리끼리 감정 상할 일을 만드는 행태"라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원칙에 따라 노약자나 임산부, 또는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우선 선발 대상자로 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 고립되어 있는 분들 얼마나 불안하고 막막할까요? 제대로 된 정보제공을 해주고 탑승원칙 또한 투명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키워드들 다양하게 있는데 이중 키워드들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이라는 키워드입니다. 오늘 경찰 출석을 하게 될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서 장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이 지사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국민의 법정에 맡깁니다'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자신의 형 재선 씨에 대한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법적 근거자료를 첨부하기도 한 이 지사는 "강제입원 직권남용 수사 촛불 정부 소속 경찰이라 할 수 있나?"라고 시작하는 이 글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도 몇 차례 스크린 된 사건이고 그때도 경찰은 이러지 않았다"며 참고인 겁박, 수사기밀 유출 의혹, 압수수색영장 신청서 허위작성, 사건 왜곡 조작 시도, 망신 주기 언론플레이 등 여러 가지를 거론하며 경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 법정에 맡긴다. 여러분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직권남용 등의 혐의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며 "소환조사 외에 아직 정해진 수사 일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오전 10시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앵커>

경찰 조사 직전에 입장을 내고 경찰을 비판하는 것도 언론 플레이 일종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은 됩니다. 어쨌든 경찰도 최대한 공정하게 조사에 임해야겠죠. 다음 소식은요?

<기자>

이번에는 키워드 중에서요, '슈뢰더'라는 키워드 살펴볼 텐데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죠. 전 독일 총리가 어제 우리나라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슈뢰던 전 총리의 신부는 김소연 씨인데요, 독일 노르트 라인 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 대표로 일을 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 등 국가원수의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는 지난 5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결혼식을 이미 올렸고요. 혼인신고도 이미 마친 상태입니다.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신혼여행을 즐길 예정인 이들은 한국에서는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불국사 등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어제 독일 총리실이 주관한 결혼 축하연에 참석한 하객들도 참 많았는데요, 이홍구·김황식, 정운찬 등 전 국무총리들, 그리고 한승주·윤영관 등 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서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등 한국과 독일의 각계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슈뢰더·김소연 부부는 향후 한반도 평화의 전도사 역할을 하겠다는 기대를 내비쳤는데요, 슈뢰더 전 총리 "한국을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하면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역할이 있거나 도움이 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도울 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아 있는 여생의 절반을 한국에서 보내고 싶다."고 슈뢰더 전 총리가 밝혔는데 동네 호프집에서 맥주 마시는 슈뢰더 총리를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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