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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소포'에 찍힌 지문…용의자는 '트럼프 열혈 팬'

<앵커>

반트럼프 진영 유력 인사들에게 폭발물 소포를 보낸 용의자가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열성 지지자였는데 열흘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발물 소포 사건의 용의자 시저 세이약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 등 반트럼프 진영 유력 인사들에게 폭발물 소포 13개를 보낸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레이/美 연방수사국(FBI) 국장 : 소포를 아직 분석 중이지만 가짜 폭탄은 아니었습니다.]

소포에 남긴 지문과 DNA 때문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세이약의 차량에는 트럼프 지지 스티커가 가득 붙어 있었습니다.

현재 등록된 공화당원으로 각종 트럼프 지지 집회에 참여한 열성 지지자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식 편 가르기 정치가 정치 폭력을 불러왔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 책임을 가짜 뉴스 탓으로 돌렸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언론들이 믿기 힘들 정도로 공화당과 보수주의자, 특히 나에게 불공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기고 있습니다.]

미국 정가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어진 공화당 상승세에 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오히려 트럼프 지지층의 결집을 부추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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