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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총파업 걱정" 쓴소리한 이해찬…복잡한 속내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민주노총 지도부가 오늘(25일)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11월 총파업을 선언한 민노총 위원장에게 이해찬 대표가 '걱정'이라며 공개적으로 우려의 뜻을 나타냈는데, 여권 속내가 복잡합니다.

김정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당과 민주노총 지도부 국회에서 만나 손을 맞잡았지만, 이해찬 대표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민주노총의 11월 총파업 선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어려운데 노동 쪽에서 총파업까지 한다니까 오히려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결정하기 위한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가 무산된 데도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정부의 탄력 근로 확대 추진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맞받았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최근 저희 민주노총의 이러한 대화의 의지를 주춤거리게 하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어서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그 중의 하나가 탄력근로 시간제에 대한 확대입니다.]

또 한국당이 이른바 고용세습의 배후로 민주노총을 지목하며 공격하는 것은 적폐세력의 가짜뉴스라며 여당의 대응을 요구했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후퇴 없이 추진하라고도 압박했습니다.

비공개 회동에서도 총파업 원인이 된 최저임금법 개정을 놓고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이해찬 대표의 오늘 쓴소리는 정책 추진과정에서 엇박자가 계속되는 민주노총을 향한 여권의 불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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