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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아이폰 앱 내 구매하면 '호갱'?…2배 넘게 비싼 이유?

혹시 아이폰 앱 내 구입 기능을 이용해서 결제해 본 적 있으십니까? PC나 안드로이드 폰에서 결제하는 것보다 두 배 넘게 비싸다고 하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한 달에 서른 곡을 다운로드 할 수 있고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는 '멜론'의 'MP3 30 요금제' 가격은 안드로이드 휴대폰과 PC에선 최저 8천400원입니다.

그런데 아이폰에서는 1만 7천 원으로 약 8천 원 정도 더 비쌉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카카오톡 이모티콘까지 아이폰 앱 내 구입으로 산 게 가장 비쌉니다. 같은 서비스인데 가격이 제각각인 이유는 수수료 때문입니다.

소비자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료로 앱을 다운 받거나 '앱 내 구매'를 하면 애플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개발사에게 판매금액의 30%를 수수료로 요구합니다. 자사 플랫폼을 이용했으니까 대가를 지불하라는 거죠.

[음원 업계 관계자 : 음원 서비스 업체 같은 경우엔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에 따라서 권리자에게 판매된 금액의 60~70%가 지급이 되는데요. 여기에 앱스토어 수수료로 매출액의 30%까지 지불하고 나면 기본적으로 적자 구조여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PC나 안드로이드에서 구매하는 것과 다르게 정가가 책정돼 있습니다.]

PC에서 사면 더 저렴하다고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앱스토어 규정상 개발회사는 소비자에게 이 사실을 알릴 수 없다고 합니다. 다른 결제 방식이 있다고 안내하는 순간 앱이 스토어에서 강제로 퇴출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애플이 아닌 개발자들이 본인들이 개발한 앱들의 가격을 직접 책정하고 있습니다. 문의하신 가격에 대한 답변을 드릴 위치에 있지 않은 점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필우 변호사/법무법인 콤파스 : 웹을 통해서 구매했을 때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개할 수 있게끔 하는 법률의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이용자라면 매달 구독료에 수수료까지 포함된 가격을 결제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봐야겠습니다.

▶ 17,000원 vs 8,400원…아이폰 앱 내 구매하면 2배나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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