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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살인사건' 주범, 범행 3년 만에 살인 혐의 기소

<앵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알려진 이른바 '파타야 살인 사건'의 주범이 범행 3년 만에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이미 태국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는 공범의 법정 진술이 결정적 증거가 됐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11월, 24살 임 모 씨가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직후 태국 경찰에 자수한 윤 모 씨는 폭행에 가담은 했지만 죽인 사람은 따로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7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주범으로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33살 김 모 씨를 지목하면서 사건은 '파타야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태국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김 씨가 프로그래머 임 씨를 감금해 놓고 일을 시켰는데, 임 씨가 감금 사실을 외부에 알리자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29개월 만인 지난 4월, 베트남 호치민 현지에서 김 씨를 붙잡아 송환했습니다.

[주범 김 모 씨 (지난 4월) : 제가 죽인 거 아니에요. 모르면 XX 찍지를 말든가. 뭐 하는 거야.]

검찰은 우선 도박장 개설과 감금 등 혐의로 김 씨를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태국 법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공범 윤 씨의 진술 등을 확보해 오늘(24일) 김 씨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피해자 임 모 씨 아버지 : 저들이 지은 죄가 있으니까 죗값은 받아야 되겠죠. 최대한 형을 받아서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 씨는 사건 당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도 기소돼 별도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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