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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이게 폰이야, 카메라야?…스마트폰의 진화

<앵커>

친절한 경제 경제부 한승구 기자 함께합니다. 한 기자, 어서 오세요. 어제(23일)오늘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나온 것 같던데 좀 새로운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어제 삼성에서 갤럭시 A7이 출시됐고 오늘 LG에서 V40가 나옵니다. 출시 시기는 비슷한데 두 모델은 성격이 좀 다릅니다. V40는 LG의 플래그십 모델, 그러니까 가장 대표적인 최고급 기종입니다.

화면이 크고 출고가도 100만 원이 넘고요. 삼성 같은 경우에 갤럭시 노트가 그 자리에 해당되는 거고 A7은 그것보다는 조금 낮은 사양이죠.

플래그십 모델까지는 아니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쓰기에는 아무 문제 없는 수준의 스마트폰입니다. 가격도 50만 원 정도고요. 그런데 두 기종 모두 세일즈하는 포인트는 똑같습니다. 카메라입니다.

A7은 갤럭시 중에서는 처음으로 뒷면에 카메라를 3개 달았습니다. 렌즈마다 특성이 달라요. 기본 카메라가 하나 있고 다른 건 사람 시야보다 좀 더 넓게 보이는 사진을 찍을 때 쓰인다든지 하는 식이죠.

심지어 V40는 이런 식으로 뒷면에 망원렌즈까지 3개가 달렸고, 앞에도 2개가 있어서 스마트폰 하나에 카메라가 5개입니다.

각각의 렌즈가 비추는 걸 한 화면에 볼 수 있게 한다든가, 한 번 누르면 그게 각각 한 번에 찍힌다든가 해서 여러 개 카메라로 할 수 있는 기능들을 최대한 집어넣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이제 스마트폰을 샀는데 카메라가 달린 건지, 카메라를 샀는데 전화 기능이 달린 건지 모를 수준이 됐습니다.

<앵커>

사실 여행 갈 때도 요즘엔 무거운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 하나 들고 가시는 분들도 많고요. 이렇게 되면 제조사들이 카메라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겠어요.

<기자>

그게 가장 눈에 잘 띄고 실제로 사람들이 카메라를 많이 쓰기도 하고요. 요새 인기 있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같은 것도 전부 동영상, 사진 기반 위주잖아요.

한창 스마트폰 액정이 이슈였다가, 뭐 화소가 어떻고 LCD가 좋네 OLED가 좋네 하다가 지금은 이게 사람들이 잘 구별 못 할 정도로 다 좋아졌거든요.

지금 스마트폰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포화 상태입니다. 스마트폰이 없어서 새로 사던 시절은 지나고 기존에 있던 사람이 바꾸는 교체 수요 시장으로 이미 들어갔는데 차별화 포인트가 카메라밖에 안 남았습니다.

미국에서는 뒷면에 카메라를 9개 넣은 모델이 개발 중이라는 얘기도 있고요. 아마 당분간은 이렇게 카메라 쪽에 집중하는 흐름이 이어질 거 같은데요, 삼성이 이르면 다음 달 초에 폴더블폰, 접히는 스마트폰을 공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예전에 우리가 쓰던 폴더폰, 열면 위쪽에 액정이 있고 아래 키패드가 있는 게 아니라 액정이 접히는 건데요, 아무래도 접으면 작아지긴 해도 두꺼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더 불룩해지고 그렇단 말이죠.

그래서 이 폴더블폰으로만 할 수 있는 게 뭐냐, 대체 스마트폰을 왜 접어야 되냐, 이 활용 방법이 자리를 잡고 대중화되려면 빠르면 내후년 정도라고 예상이 됩니다.

그때까지는 적어도 외관이나 사양에 있어서 카메라 말고는 딱히 달라질 게 없어 보인다 이런 얘기인 거죠.

<앵커>

그렇겠네요. 한 기자 그리고 오늘 기름에 붙는 세금, 유류세 인하 관련해서 정부 발표가 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반에 나옵니다. 아마 언제부터 내릴지 얼마나 내릴지도 포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년 전에도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한시적으로 내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보면 3월 5일 수요일에 발표를 했고, 3월 10일 월요일부터 내렸습니다.

닷새 정도 시차가 있었던 건데요, 혹시 오늘 아침 출근길에 기름 넣으시려던 분들은 정말 기름 바닥난 게 아니라면 오전 발표를 보시고 언제부터 내리는지 보시고 가득 채울지 조금만 채울지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얼마나 내릴지도 관심이죠. 그 당시에 10% 내렸었는데 이렇게 되면 휘발유는 리터당 82원, 경유는 57원 정도 싸집니다.

중형차 기준으로 70ℓ를 가득 채운다고 보면 휘발유 차는 지금보다 5천800원, 경유차는 4천 원 정도 부담이 줄어듭니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차량이 작년 기준으로 2천250만 대입니다.

사실상 대부분 가구가 차를 가지고 있고요. 기름값은 가격이 비싸든 싸든 어쩔 수 없이 지출하게 되는 성격이 강해서 유류세가 내려가면 실제 차주들의 부담은 좀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다만 실제 판매 단계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건 주유소이거든요. 주유소가 유류세 인하분만큼 즉각 제대로 반영을 해야 한다는 부분, 그리고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 유류세를 내려도 어차피 그게 그거라 크게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부분이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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