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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차로 30분'…세계 최장 해상대교 개통

<앵커>

홍콩과 중국본토, 그리고 마카오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다리가 만들어졌습니다. 홍콩에서 마카오까지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는데 중국은 이 지역을 세계적인 경제권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다를 가로지른 다리가 끝이 보이지 않게 이어집니다.

홍콩과 광둥성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입니다.

총 길이 55km로, 22.9km의 해상교량과 6.7km의 해저터널 등으로 연결됐습니다.

해저터널은 수심 40m에 튜브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고, 위로는 30만 톤급 유조선이 다닐 수 있습니다.

지난 9년간 20조 원이 투입된 다리가 개통되면서 홍콩과 마카오 사이의 거리는 차로 3시간 반에서 단 30분으로 줄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강주아오 대교가 정식으로 개통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중국은 홍콩과 마카오를 선전 등 대륙의 9개 도시와 한데 묶어 미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세계적 경제권으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이 지역 인구는 6천8백만 명으로 한국보다 많고 GDP는 세계 11위권입니다.

[래리렁/홍콩라이선그룹 수석부사장 : 더 많은 홍콩인이 대륙과의 경제구역에 진출해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마카오 관광청은 홍콩과의 이동이 한결 편리해지면서 관광객도 10% 가까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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