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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위험 낮다더니"…BMW, 6만 5천여 대 추가 리콜

<앵커>

달리던 차에서 계속 불이 나는 사고로 이미 10만 대 넘게 리콜한 BMW가 석 달 만에 6만 5천여 대를 추가 리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위험성이 추가로 또 확인됐다는 건데, 회사가 그런 위험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추가 리콜이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완전히 타 뼈대만 남은 BMW 320d 차량입니다. 나흘 전 자유로 장항 나들목 근처에서 주행 중 엔진룸 쪽에 불이 시작돼 다 타버린 차량입니다.

이 차를 포함해 올해 엔진룸에서 불이 난 BMW 차량 48대 중에서 1차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은 12대나 됩니다.

리콜 대상이 아닌 차에서도 화재 위험이 있다는 민관합동조사단의 권고가 나오자 BMW가 6만 5천여 대에 대한 추가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구형 EGR 모듈이 장착됐지만, BMW가 화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3만 7천여 대가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나흘 전 불탄 320d 차량은 2012년 11월 생산됐는데 1차는 물론 이번 리콜에서도 빠졌습니다.

[유정현/피해 차주 남편 : BMW에서 이 차는 리콜 대상 차가 아니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냥 타도 되는가 보다'라고 (아내에게) 얘기를 하고 차를 탔는데 불이 난 거죠.]

리콜 대상이 아닌 차라도 얼마든지 불탈 수 있다고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추가 리콜 결정에도 불구하고 차량 소유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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