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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보육교사에 물 끼얹은 여성, 경찰 조사 연기…포털 압수수색 영장

김포 보육교사에 물 끼얹은 여성, 경찰 조사 연기…포털 압수수색 영장
김포 어린이집 보육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이 보육교사에게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진 학대 의심 아동의 이모가 경찰 조사에 대비해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최근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김포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의 어머니로부터 피소된 47살 B 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씨는 자신의 조카를 A씨가 학대했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린 인물입니다.

경찰은 "A씨 어머니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지난 21일 B씨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며 "22일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기로 했으나 '몸이 좋지 않다'며 연기했다"고 전했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 대비해 최근 변호인을 선임했으며 정확히 언제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경찰 측에 다시 통보하진 않았습니다.

그는 폭행 혐의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최근 A씨 어머니로부터 피소됐습니다.

A씨 어머니는 지난 19일 경찰 조사에서 "딸이 심리적 압박을 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인터넷에 딸의 신상을 공개한 누리꾼과 B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최근 경찰은 A씨가 숨지기 전 근무한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카가 학대당했다고 의심한 B씨가 어린이집에 찾아와 A씨에게 항의하던 중 물을 끼얹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B씨 수사와 별도로 A씨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에서 유포한 누리꾼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압수수색 영장도 최근 신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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