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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한때 2,100선 붕괴…악재 겹쳐 금융시장 '불안'

<앵커>

국내외 악재가 겹친 금융시장이 연일 불안합니다. 오늘(23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도세 속에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2.5% 넘게 떨어졌습니다. 원 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3일) 개장 직후부터 급락세를 보인 코스피는 전날보다 55.61p, 2.57% 급락한 2,106.10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장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2,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외국인들은 4,212억 원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하며 나흘 연속 주식을 팔았습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가총액 상위 주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3.38%나 급락했습니다. 외환시장도 크게 요동치면서 원 달러 환율은 9.2원 오른 달러당 1,137.6원으로 뛰었습니다.

한미 금리 격차와 국내 경기 부진에 대한 불안감 속에 대외 악재가 겹치며 시장에 타격을 줬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완화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는 외신 보도에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언론인 피살 의혹에 따른 미국의 사우디에 대한 제재 움직임도 국제 금융시장을 긴장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 정세 불안 요인이 겹치며 달러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불안한 금융시장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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