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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가을에 '벚꽃' 만개한 일본 길거리…무슨 이유인가 했더니

[뉴스pick] 가을에 '벚꽃' 만개한 일본 길거리…무슨 이유인가 했더니
국내에서는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형형색색의 단풍들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일본에서는 때아닌 계절에 벚꽃을 맞이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CNN 등 외신들은 최근 일본 전역에 벚꽃이 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벚꽃이 발견된 장소는 일본의 남서부 규슈섬에서부터 홋카이도 북쪽까지 광범위하며, 총 350그루 이상의 벚나무가 개화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때아닌 가을철 벚꽃에 전문가들은 태풍으로 인한 일시적인 이상 기온 현상 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가을에 때아닌 '벚꽃' 만개한 도쿄 길거리
일본화훼협회 수목 외과술 전문가 히로유키 와다 씨는 NHK 방송을 통해 "꽃봉오리가 열리는 것을 막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나뭇잎이 강력한 태풍으로 인해 떨어졌거나, 태풍을 머금은 짠물이 나뭇잎의 호르몬 분비 기능을 약화시켰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히로유키 씨는 "태풍이 지나간 뒤 한동안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지속됐다"며 "온도가 벚꽃 나무의 개화 시기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개화한 벚나무들은 내년 봄에 다시 피지 않겠지만 그 수가 많지 않아 내년 벚꽃 시즌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히로유키 씨는 전망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픽사베이, CN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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