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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옷가게 사장에서 아티스트로…성공 비결은?

생애 첫 전시회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그는 미술 교육을 받아본 적 없었다는데 이렇게 큰 인기를 누리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3천 명의 사람이 모인 전시회에서 일주일 만에 100만 달러어치의 작품이 팔렸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미스터 브레인워시입니다.

그는 정규 미술 교육을 받아본 적 없는 옷가게 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전 세계가 탐내는 아티스트가 됐을까요. 비결은 바로 벽에 걸린 추천사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뱅크시가 이 추천사를 썼는데, 최근 소더비 경매에서 자기 작품을 분쇄해버리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죠. 브레인워시 전시회에서 뱅크시는 이 모든 일을 현대미술을 조롱하기 위해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Mr. 브레인위시/아티스트 : 저는 어디서건 작품을 선보인 적이 없어요. 그런데도 이런 큰 전시회를 하는 건 일종의 사기인 셈이죠.]

브레인워시 작품 대부분은 돈을 주고 고용한 화가가 만들었습니다.

[Mr. 브레인위시/아티스트 : 저는 만들지 않아요. 저는 아이디어를 갖고 와서 말하죠. "내가 원하는 건 바로 이거야. 이걸로 이렇게 만들어!" 금이 따로 없어요. 스프레이만 칠했는데 얼마냐고요? 1만 8천 달러(약 2천만 원)요.]

그런데도 뱅크시가 써준 추천사만 보고 수집가와 관객이 몰려들고 작품 가치는 뛰어올랐습니다. 뱅크시는 유명세에만 의존한 현대 미술계의 모순을 비판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과정으로 만들어진 작품도 수억 원에 팔릴 수 있다는 걸 말이죠.

그런데 이 사기극을 공개한 이후 브레인워시의 작품 가격은 오히려 더 뛰었습니다. 벵크시는 이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뱅크시/아티스트 : 글쎄, 어쩌면 이 모든 게…그저 장난 아닐까?]

▶ 전 세계가 속아 넘어간 아티스트의 성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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