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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더CJ컵' 우승…세계 1위 등극

브룩스 켑카, '더CJ컵' 우승…세계 1위 등극
국내 유일의 PGA 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에서 미국의 브룩스 켑카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습니다.

지난시즌 메이저 2연승을 기록하며 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켑카는 제주도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한 켑카는 9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2위 개리 우드랜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4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켑카는 개리 우드랜드의 거센 추격을 받았습니다.

두 조 앞에서 플레이 한 우드랜드가 16번 홀까지 무려 9타를 줄여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켑카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드랜드와 동타로 팽팽히 맞서던 15번 홀(파4)에서 켑카는 중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파4, 16번 홀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지고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앞 러프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는데 여기서 기막힌 어프로치로 칩 인 버디를 기록하며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2타 차 선두로 18번 홀에 나선 켑카는 홀까지 160야드를 남기고 가볍게 투 온에 성공했고, 6m 이글 퍼트를 홀에 떨궈 완벽한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켑카는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5승을 기록하며 더스틴 존슨을 밀어내고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켑카의 우승으로 PGA투어 '더CJ컵'은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가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도 2017-2018 시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직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개리 우드랜드가 4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고 오늘만 10언더파로 코스 레코드를 경신한 미국의 라이언 파머가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김시우는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공동 23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웹닷컴투어 올해의 선수, 신인왕 트로피를 한꺼번에 받은 특급 신인 임성재는 3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로 안병훈, 맹동섭 등과 함께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맹동섭은 국내파 7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저스틴 토머스는 5언더파 공동 36위로 2회째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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