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文, '대북제재 완화' 설득했지만…'시기상조' 분위기 재확인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녹색성장 관련 국제회의 참석차 유럽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덴마크에 도착했습니다. 어제(19일)는 벨기에서 열린 아셈회의와 영국, 독일 등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는데, 정작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 촉구 성명이 나오는 등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역력했습니다.

현지에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아셈, 아시아 유럽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유라시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메이 총리, EU 주도 국가인 독일 메르켈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킬 경우 대북 인도적 지원이나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며 UN 안보리 차원의 논의를 요청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 대통령은) 북한이 계속 비핵화 조치를 추진하도록 국제사회가 UN 안보리를 중심으로 견인책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메이, 메르켈 총리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아셈정상회의도 북한의 CVID와 핵확산금지조약 복귀를 촉구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비핵화 견인책으로 제재 완화를 논의 테이블에 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재확인된 겁니다.

마지막 순방국인 덴마크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녹색성장과 관련한 P4G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