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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파업·대규모 집회…지금 상황은?

<앵커>

카카오의 카풀 사업 진출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오늘(18일) 하루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지역 따라 좀 다르기는 해도 택시 잡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고 하는데 지금 퇴근길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백운 기자, 지금 어딘가요. (네, 저는 서울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역은 원래 택시가 길게 서 있는 곳인데 오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지금 30명쯤 되는 승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택시는 좀처럼 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바로바로 탈 수 있을 정도로 택시가 줄을 서서 택시 잡기가 어렵지 않았는데요, 지금은 20분을 기다려야 택시를 잡을 수 있습니다.

오늘 광화문광장에 참가한 택시 기사들이 운행 중단에 동참해서 택시 운행이 줄어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경인 지역에서는 오늘 택시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인천시는 택시의 90%, 경기도는 80% 가량이 운행을 중단한 걸로 집계됐는데 저녁에는 택시가 부족해 민원 신고가 들어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운행 중단 참여율이 10%가량에 그쳤고, 경인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참여율이 높지 않았습니다.

<앵커>

네, 지금 택시 잡기가 그렇게 수월하지 않은 것 같네요, 그리고 오늘 택시업계가 집회를 연 광화문 광장에 사람이 꽉 찰 정도로 많이 모였다고 하는데 어떤 목소리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집회 참가자들은 카카오가 카풀 사업에 나서면 택시는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정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광화문 광장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했는데 주최 측은 7만 명 가량으로 추산했습니다.

삭발식까지 하면서 카풀 서비스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미명 아래 30만 택시 운전자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순례/택시기사 : 안 그래도 지금 손님이 없는데 카풀앱까지 생기면 손님을 뺏기는 거 아니에요.]

참가자들은 카카오를 비난하는 대형 현수막을 들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제일·임동국·배문산·신동환·이찬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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