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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연합회장은 '불법 쪼개기 후원 의혹'…경찰 수사

<앵커>

문제는 유치원뿐만이 아니죠.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은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후원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5년 전은 어린이집 비리로 시끄러웠던 시기였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김용희 회장은 2013년 있었던 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연합회의 국공립분과위원장이었는데 어린이집 원장 3백여 명에게 기부금 명목으로 4천7백만 원을 걷어 정치권에 로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17개 시도위원장 등 이름으로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후원을 받은 국회의원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2013년은 어린이집을 겨냥한 초강력 규제 대책이 나오던 시기입니다.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를 않더니 5월에는 어린이집 7백여 곳이 국고 보조금 3백억여 원을 빼돌린 게 드러나 여론이 들끓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연합회 회원이 고발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어린이집 규제 대책 무마를 위한 불법 후원이었는지 밝히기 위해 당시 모금 계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원장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했던 것이고 자신은 돈만 거뒀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지난해 연합회 공금으로 마련한 950만 원 어치의 상품권과 현금을 국회의원에게 직접 건넸다는 의혹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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