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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대학서 폭발·총격 참사…10대 용의자도 사망

<앵커>

러시아 흑해 연안에 위치한 크림반도의 한 대학에서 학생이 폭발물을 터트리고 총격을 가해 최소 19명이 숨졌습니다. 10대 용의자는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17일 낮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기술대학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동료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학교 안 구내식당으로 들어가 사제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폭발과 총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19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사상자는 대부분 10대들이며 중상자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목격자 : 여기저기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학교 안에서는 폭발 소리가 들리고 끔찍했습니다.]

연방수사위원회는 당초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가 다중 살해로 범행 성격을 변경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크림공화국 정부 수장 악쇼노프는 용의자가 이 학교 학생 18살 로슬라코프이며 사건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총격 용의자가 혼자 범행했는데, 아직 동기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는 지난 2014년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러시아에 병합됐는데, 우크라이나는 이를 강제점령으로 규정하고 영토 반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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