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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걷지도 못하는 황소…"투우 경기 중단해야 하는 이유"

▲ 위 영상에는 다소 잔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투우 경기를 앞둔 황소의 안타까운 모습이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스페인 마드리드 메호라다 델 캄포의 한 마을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 속 날카로운 뿔을 가진 검은색 황소가 이동식 우리에서 뛰어내립니다. 

그런데 발을 헛디뎠던 걸까요, 황소는 뒷다리를 콘크리트 바닥에 강하게 부딪힌 다음 고통에 몸부림치며 당황한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맥없이 흐느적거리는 뒷다리를 질질 끌고 힘겹게 앞발로 나아가는 황소, 그마저도 무게를 이기지 못해 몇 번을 휘청거립니다.
부러진 뒷다리 질질 끄는 황소
영상을 공개한 스페인 동물 보호 단체 'PACMA'에 따르면, 검은 황소는 곧 열릴 마을 투우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최 측에서 황소의 신체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간의 계단의 경사를 너무 높게 설치해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PACMA는 이 사례를 동물 학대의 예로 제시하며 당국에 적절한 대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스페인 동물보호법을 바꿀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청원 지지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현재 당국이 이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페이스북 PACMA - Partido Anima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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