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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음악으로 세상에 나선 아이들…특별한 음악콩쿠르

<앵커>

어려운 조건 속에서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TJB 장애 학생 음악콩쿠르가 올해도 막을 올렸습니다. 국내 유일의 장애 학생들의 음악 제전으로 벌써 11년째를 맞고 있는데 해마다 감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은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국적인 옷을 맞춰 입고 무대에 오른 학생들이 합주를 시작합니다.

지휘자와 눈을 맞춰가며 연주를 이어가는데 얼굴에는 선율만큼이나 아름다운 미소가 번집니다.

대구에서 온 현태는 콩쿠르 무대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악보를 눈이 아닌 몸으로 외웠습니다.

어느 순간 음악에 몸을 맡긴 채 눈을 감고 연주에 깊게 빠져듭니다.

[권현태/대구 용계초 5학년 : 7월부터 많이 연습했어요. 무대에 서니까 기분이 엄청 좋았어요.]

올해 11번째를 맞은 전국장애학생 콩쿠르에는 초등부터 고등부까지 93개 팀 145명이 참가해 피아노와 성악부터 판소리 등 국악까지 실력을 뽐내게 됩니다.

참가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에 심사위원들도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이윤희/심사위원 (목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 :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연주를 들었을 때 감동을 주고 또 사람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면도 봤어요.]

특히 올해는 연주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나쁜 꿈을 몰아낸다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소품, 드림캐처를 직접 만드는 체험공간도 생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콩쿠르는 오는 18일까지 이곳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다음 달 22일에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갈라콘서트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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