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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린 지붕 '아찔'…美, 곳곳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

<앵커>

주택 지붕 위로, 또 주차장에 세워진 트럭 위로 최근 미국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비행기 이용자가 늘면서 아찔한 사고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서부 애리조나 주의 한 주택입니다. 지붕에 뻥하니 큰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토요일 저녁 경비행기가 지붕 위로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와 승객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비행기가 추락할 당시 집주인이 집 안에 있었지만, 천만다행으로 무사했습니다.

[경비행기 충돌 집주인 : 정말 큰 충돌이었습니다. 굉음과 함께 집 앞유리창이 마당으로 날아갔습니다. 하마터면 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경비행기 한대가 낙하산에 매달려 땅으로 떨어집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경비행기는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트럭 위로 아슬아슬하게 떨어졌습니다.

[목격 주민 : 갑자기 건물 뒤편에서 큰 소리가 났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무슨 일인가 봤더니 경보음들이 울리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충돌 당시 다행히 트럭 안에 사람이 없었고, 비행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와 승객은 가벼운 부상만 입은 채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미국 동부 뉴욕 주에서도 경비행기 한 대가 바다로 추락하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땅덩이가 큰 미국에서는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경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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