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정원 감독 깜짝 재영입…FA컵 8강·ACL 4강 대비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이 서정원 전 감독을 약 한 달 반 만에 '깜짝' 재영입했습니다.

수원 구단은 오늘(15일) "서정원 감독이 공백기를 거쳐 감독직에 복귀했다"라며 재선임 사실을 밝혔습니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 8월 28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반납했습니다.

당시 수원은 K리그1 4위를 기록했지만, 3연패에 빠지는 등 러시아월드컵 휴식기 이후 5승 2무 5패의 성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이에 서정원 감독은 구단 성적에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수원은 이병근 감독 대행을 선임했습니다.

그러나 수원은 한 달 반 만에 서정원 감독을 재영입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10월 말 줄줄이 이어지는 중요한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원은 오는 모레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을 치르고 24일엔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를 펼칩니다.

서정원 감독은 구단을 통해 "연내 남아있는 중요한 경기들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라며 "복귀를 희망하는 구단의 요청을 받고 결심을 내렸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