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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16명 사망·50명 부상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소말리아 남서부 바이도아 시에서 폭탄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2명이 식당과 호텔에서 연달아 자폭했다고 경찰과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관 마하드 모하메드는 "폭탄 조끼를 입은 한 사람이 베데르 식당으로 들어가 자폭하는 바람에 여러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라고 말했습니다.

모하메드는 "첫 자폭 직후 다른 사람이 빌란 호텔에서 자폭해 6명 넘게 숨졌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슬람 테러단체인 하카트 알샤바브 알무자히딘은 자신들이 이번 자폭 공격의 배후라고 자처했습니다.

자폭 공격이 일어난 식당과 호텔은 시민과 정부 관리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소말리아의 경제활동 중심지로 여겨지는 바이도아는 수도 모가디슈에서 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이번 자폭 공격은 지난해 모가디슈에서 5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트럭 폭탄 테러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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